1.
인도에서는 코브라가 인간을 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총독부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코브라를 잡아오면 포상금을 내리도록 했다.
그러자 코브라를 잡아오는 사냥꾼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총독부에서는 머지않아 코브라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정책이 시행된지 몇 년이 지나도 사냥꾼들이 잡아오는 코브라의 수는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계속해서 늘어났다.
총독부가 그 이유를 알아보니, 처음에는 코브라를 직접 사냥하던 주민들이 나중에는 집집마다 코브라를 포획하여 사육해서 길렀던 것이다.
결국 총독부에서는 코브라 제어정책을 포기했는데, 주민들이 코브라를 모두 풀어버리는 바람에 코브라의 수는 이 정책을 시행하기 전보다 수십 배로 늘어났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시행했지만 상황이 오히려 더 악화되는 현상을 코브라 효과라고 한다.
2.
우리는 달 면적의 50프로인 앞면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달은 칭동 내지는 장동이라고 부르는, 팽이처럼 회전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 현상은 달이 타원궤도를 돈다는 점과, 황도면을 기준으로 공전궤도면이 약 6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는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 덕분에 지구에서는 달의 약 60프로 정도의 면적을 볼 수 있다.
3.
인간의 몸에서도 빛이 나온다.
인간도 물질대사를 하기 때문에 빛이 발생하는데 이 빛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최소한의 밝기보다 1/1000배 더 약해서 우리는 몸에서 빛이 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4.
눈과 뇌는 특수한 메커니즘을 이용해 전자기적 파동을 '색'으로서 인식하게 해준다.
가시광선, 즉,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은 아주 좁은 영역에 한정된 특별한 케이스다.
동물들은 우리와 다른 빛을 볼 수 있는데, 벌은 자외선을 볼 수 있고, 뱀은 적외선을 본다.
그중에 원탑인 갯가재는 자외선, 적외선, 그리고 편광까지 볼 뿐만 아니라 편광의 형태를 변환할 수도 있다.
인간이 3종류의 원추세포, 개가 2종류의 원추세포로 세상을 본다면 갯가재는 16종류의 원추세포를 가지고 있다.
5.
터키 아이스크림은 돈두르마라고 부르는데 찰기는 이탈리아 젤라또보다 수십 배에, 찹쌀떡에 준할 정도로 찰기가 뛰어나다.
이 찰기는 예멘껌과 아라비아껌의 원료인 옻나무 진액 유향수(매스틱)와 살렙이라는 난초 구근에 의한 것인데 떡처럼 반죽을 치대야 찰기가 생기므로 마구 주물러준다.
원래 돈두르마 전문점에서는 접시에 올리고 칼로 썰어서 먹는다.
터키 현지 전문점에서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는 일이 흔해서 가격은 주문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한국에서는 유향수나 살렙 둘 다 구하기 힘들어서 저가의 대체 유향수를 쓴다.
6.
사이코패스가 감정을 표현할 때 스타니슬랍스키의 연극론 방식으로 연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내면의 감정을 느끼면서 밖으로 표출하는 것인지는 분간할 수 없다.
감정을 읽도록 학습된 인공지능조차 분간을 못한다.
다만 타인과의 유기적 관계에서 공감이 필요한 과정에서의 감정이 결여된 것이지, 오히려 일반인에 비해 감정을 더 풍부하게 느낀다.
사이코패스 심리학에 통달한 권위자들조차 한 개인이 사이코패스인지를 판단하기까지 적어도 1년 반 가량을 필요로 한다.
사이코패스는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를 앞에 두고 오열하는 엄마를 앞에 두고 아이와 엄마를 번갈아 관찰하다가 집에 돌아가서 거울을 보며 엄마의 표정을 흉내 내며 정상인이 정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연습한다.
스스로 사이코패스가 되고 싶다면 사이코패스가 될 수는 없어도 사이코패스 정도까지 따라할 수는 있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7.
독일 카페테리아에서 혹시라도 종업원이 테이블에 컵 받침을 던지듯 놓는 경우는 니가 동양인이라서 내지는 외국인이라서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는 나름의 암묵적 의사 표현이므로 그냥 일어나서 떠나면 된다.
8-1.
현대 수퍼컴퓨터의 성능 측정은 하이 퍼포먼스 린팩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평가 기준은 운용 목적상 가장 중요한 노드간 통신이나 io 성능이 주가 된다.
요즘은 mmp 머신이 너무 비싼 탓에 거의 사장되어 클러스터처럼 서버, 노드, 랙 베이스 시스템 등을 네트워크 장비로 연결시킨 장비군이 대세다.
이 두 방식 외에도 그리드라고 여러 원격 컴퓨터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장비처럼 연산력을 묶는 방식이 있다.
mmp 머신은 하나의 컴퓨터처럼 만든 고성능 기기라 순간 연산력이 월등하여 13.8프로의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전체 수퍼컴퓨터 연산력의 43.1프로를 차지한다.
중국의 타이허라이트 mmp와 텐허 클러스터가 각각 세계 1, 2위에 랭크됐는데, 부품 수명과 교체필요 주기가 너무 짧은데다가 제품에 대한 국제시장 신뢰도가 바닥을 기어 상용화가 불가능하다.
현재 업계 신뢰도와 판매도 1위는 크레이라는 회사로 몇 년 전 업계 2위의 한국의 아프로를 인수한 후 레노버에 인수된 ibm x86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8-2.
한국의 수퍼컴퓨터 연산력은 세계 10위이며 연산력의 대부분을 기상 예측에 투입하고 있다.
기상 예측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계산해보면 한국은 세계 7위 수준의 예측력을 지녀야하지만 비 예보 적중률은 40프로 중반대였다.
세계기상기구가 적중률 기준에서 메긴 순위에 한국의 실제 정확도를 대입해보면 실제로는 세계 55위의 정확도를 보인다.
그러나 기상청은 정확도가 90프로 초반대고 세계 3위에서 6위 사이에 머문다고 발표하여 감사원은 2017년 한 차례 감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국 기상청의 주장대로라면 유럽에서 예보 정확도 가장 높은 영국의 57.9프로보다 훨등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예보는 특히 우천 조건 중 태풍에 관한 예보에 오류가 가장 많았다.
9.
성경의 오류는 수도 없이 많아서 정상적으로 감수조차 되지 않은 위서로 봐도 될 정도다.
구약의 창세기 1장 25절에는 동물을 먼저 빚고 남녀를 만들어냈지만, 2장 5절부터는 남자, 동물, 여자 순서다.
노아의 방주에서는 처음에 각 동물 한 쌍씩이었다가 나중에 몇 쌍으로 번복된다.
신약의 마태복음 1장 15절에는 엘리웃, 엘르아살, 맛단, 야곱, 요셉, 예수의 족보지만 누가복음 3장 23절에는 멜기, 레위, 맛닷, 헬리, 요셉, 예수다.
10.
교통 체증의 주요 원인은 교통사고, 도로 공사, 유령체증, 많아진 휴게소, 많아진 인터체인지, 날씨, 지역적 운전 습관 등이다.
병목현상을 가장 자주 일으키는 원인은 교통사고인데, 구경하고자 하는 심리로 인해 반대편 차선도 정체가 발생한다.
교통사고만큼으로 정체를 유발하는 원인은 유령체증이다.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들의 반응시간 지체와 교통 흐름을 신경쓰지 않는 운전 습관이 해당 체증의 이유로, 추월차선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저속 트럭을 보고 필요 이상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추월 차선에서 정속 미달 주행 내지는 정속 주행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11.
중국은 전기차를 충전할 전기를 생산하는데에 화석연료 발전소를 계속해서 짓고 가동하고 있어서 짱깨들이 전기차를 많이 살 수록 중국과 한국의 인구감소에 효과적이다.
12.
사회 초년생으로써 입사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 선배 직장인들로부터의 간섭이나 오지랖을 미리 차단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누가 다가와서 선배로서 조언을 줄 때, 가끔 감정 조절이 안되어 화가 나면 칼로 사람을 쑤셔버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고 말하고 입으로 휘리릭 소리 내면서 주머니칼을 휘둘러라.
침도 조금 흘리면서 말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13.
40대에 접어들면 새로운 것을 익히는 속도는 현저히 떨어져 학습 효율이 많이 낮아지지만 종전에 이미 습득한 실무 능력의 최대 발현은 50대 후반까지도 가능하다.
50대 후반을 넘기면 뉴런을 감싸는 미엘린이 파괴되기 시작하여 실제로 기억력과 연산력이 지속 감퇴한다.
14-1.
19세기애 막 들어선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커피를 소비했다.
카페인에 찌들은 영국인들의 수인성 질병에 의한 사망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영국의 수명과 출산률이 늘면서 인구가 급증했다.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여 지치지 않고 오랜 시간 정신을 맑게 유지시켜주는 커피는 서방세계에서 기존에 유지해오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프랑스의 카페 프로코프에서 혁명가들이 혁명을 모의했고, 미국 카페 그린 드래건에서 급진파 상원의원들이 보스턴 차 사건을 공모했으며, 대중은 전제정치와 종교를 거부하고 세속주의가 사회에 뿌리 내렸다.
커피는 유럽의 암흑기를 끝내고 영국에서의 산업혁명을 가능케 해준 것이다.
14-2.
500년경, 칼디라는 남자가 근동의 고지대를 한참 걷다가 한껏 흥분한듯 이상행동을 보이는 염소떼를 발견했다.
염소들은 어떤 관목열매를 자꾸만 줏어먹고 있던 게 신기했던 칼디도 그 열매를 먹었다.
순간 고지대를 걷던 칼디의 피로는 싹 사라졌다.
그렇게 중동부, 북동부 아프리카와 근동에서 처음 커피가 유통되고 볶아먹기 시작한다.
16세기에는 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평민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흔해졌지만 서양으로의 반출은 엄격히 금지되어 오로지 근동만이 커피를 즐겨왔다.
17세기 제국주의 시절,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아프리카에서도 커피 재배지를 식민지화하고 유럽에 커피를 보급했다.
14-3.
태양왕 루이 14세가 네덜란드로부터 커피 묘목을 선물 받았다.
커피 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띈 신대륙에 모묙 가지 하나만 뜯어다가 심으면 대량 재배가 가능했기에 전 유럽이 태양왕의 묘목에 주목했다.
1720년, 프랑스의 가브리엘 마튜 드 클루라라는 해군 장교가 태양왕을 찾아가 거액을 제시하며 묘목의 작은 가지 하나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그날 밤 클루라는 묘목이 보관되고 있던 왕실 정원 담장을 넘어 묘목을 훔쳐 신대륙으로 도주했다.
승선한 배에서 묘목을 탐낸 승객들 때문에 몇 차례 도난 시도와 싸움이 있었고 묘목이 꺾이기도 했지만 붕대로 감아 보관했고, 튀니지 해적을 만났을 때에도 한 손에 묘목을 들고 싸웠으며, 대서양에서 폭풍을 만나 돛대가 부러지고 선체가 45도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묘목을 놓지 않았다.
겨우 도착한 프랑스 식민지 마르티니크에서 묘목을 심고 매일 총을 든 채로 지켰다.
이 묘목은 잘 성장하였고 50년 뒤 해당 지역의 커피 나무는 1800만 그루로 늘어났다.
유럽 내에서 대량의 커피 소비가 가능해졌던 것이다.
14-4.
마르티니크에서 커피 나무를 늘려가던 초기 1727년, 브라질은 커피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프란시스쿠 드 메유 파에타 중령을 프랑스령 기아나로 파견 보냈다.
파에타가 커피 농장 위치를 알아냈지만 네덜란드보다 프랑스의 보안은 철저했다.
농장은 성 안에 있었고 공성전을 벌어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나중에 파에타는 기아나 총독과 호형호제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지만 거액의 로비로도 총독의 애국심을 꺾을 수 없었다.
파에타 중령은 결국 총독 부인과 불륜 관계를 유지했고 브라질에 돌아갈 때 총독 부인으로부터 장미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그 안에는 작은 커피 묘목이 들어있었다.
파에타 중령의 자지는 브라질의 경제을 책임진 국부론 자지였던 것이다.
꽃다발 속 커피 묘목 하나는 60억 그루로 늘어났고 시계 커피 생산량의 3분의 1을 브라질이 감당하고 있다.
15.
보리 농사 때는 농약이 거의 필요 없어서 유기농 보리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16-1.
1963년 미국의 버진 아일랜드에서 나사 주관으로 돌고래에 언어를 가르치는 실험이 진행됐다.
신경학자인 존 릴리라는 여성 박사가 총책임자가 되었고 실험은 개나 침팬지 대상의 실험보다 처참할 정도로 실패했다.
나사는 실험 연장에 회의적이었지만 릴리 박사는 아예 돌고래와 24시간을 함께 지내며 실험을 이어갔고, 사춘기를 맞은 돌고래는 릴리 박사에게 성욕을 느낄 정도로 사이는 좋았지만 여전히 연구에 성과는 없었다.
돌고래와 릴리 박사는 실제 성관계까지 맺었고(bbc 인터뷰에서는 대딸로 번복하긴 했지만), 릴리 박사는 연구의 영속성과 돌고래와의 유대관계를 위한 일이었다고 증언했다.
실험은 중단됐고 돌고래는 열악한 환경의 수족관으로 이송되어 지내다가 물 속에서 익사로 자살했다.
16-2.
현재는 데니스 헤르징이라는 학자가 야생돌고래의 음파를 분석하는데, 처음 예상보다 성과가 있었다.
돌고래의 음파를 그대로 사용하여 구체적 단계의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다른 해역에서 쓰이는 음파 언어의 어순이 다른 외국어의 큭징, 인근 지역에서 나타나는 사투리 등도 파악할 수 있었다.
17.
세계 공통의 노동절은 5월 1일로, 러시아와 북한도 그 날짜를 국가 공휴일로 지정했다.
미국의 노동절은 9월 첫 번째 월요일이다.
18-1.
우주의 종말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일어날 것으로 중론이 모아졌다.
멸망 가설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빅 크런치, 밀도가 무한에 가까운 작은 점에서 폭발하는 빅뱅을 겪은 후 퍼져나간 은하들과 블랙홀들이 다시 거대블랙홀을 이루고 한 점으로 모이게 된다는 이론인데, 가장 희망적인 가설이지만 현재 우주는 가속팽창을 하고 있으므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예측한다.
두 번째의 빅 프리즈는 우주가 거의 영원히 가속팽창하다가 모든 생물체와 원자는 물론 입자까지 멈춰버려 우주가 아예 영원히 얼어버린다는 가설인데 우주의 가속팽창은 이미 에드윈 허블이 적색편이 관측으로 증명하여 빅 프리즈의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학계는 예측한다.
우주의 마지막 직전에는 오직 블랙홀과 아원자 입자만 남다가 블랙홀 역시 호킹복사로 증발하고, 마지막에는 블랙홀도 사라지며 광자, 중성자, 전자, 양전자만 남지만 어떠한 상호작용도 이루어지지 않아 본질적으로 죽은 우주가 된다는 가설이다.
세 번째 빅 립은 엄청난 열가속에 의해 별들이 모두 불타 없어지고 무한히 작은 단위로 찢겨져 초고속으로 원자들이 이동하여 다시는 별들이 뭉칠 수 없게 된다는 가설로, 우주 질량의 90프로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존재가 입증되면 빅 프리즈 가설을 폐기하고 빅 립이 확실시 될 것으로 본다.
처음의 빅 크런치는 다시 우주가 빅뱅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서 가장 희망적인 가설이지만 나머지 두 가지는 영원히 생명체가 생겨날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린다.
여담으로 빅 프리즈 가설을 뒷받침 하는 우주의 가속팽창은, 무수한 별로 가득찬 밤하늘이 왜 밝지 않은지에 의문을 가진 올베르스 역설의 부수적 해설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꾸란 51장 47절에는 우주가 여전히 팽창 중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이 있다.
18-2.
우주는 팽창하는 게 아닌 질량이 증가하여 적색편이가 일어나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즉, 질량의 증가로 인해 에너지가 증가하여 긴 파장으로 이동한다는 얘기다.
그 이론이 맞다면 우주와 지구상의 모든 물체와 인간의 질량 역시 증가하므로 관측하거나 증명할 방법이 없다.
다른 팽창 반대 주장으로는 우주의 반물질이 반중력을 띄므로 단순히 물질과 반물질의 상호작용에 의해 물질과 반물질이 밀려나는 현상이 망원경에 잡히는 것 뿐이라는 게 있다.
우주가 팽창 중이라면 멀리 있는 천체들은 가까이 있는 것들과 달리 표면 밝기가 감소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우주의 원리와는 상반되게 우주의 남반구와 북반구의 우주마이크러파 배경복사의 형태도 대칭적이지 않다.
우주의 리튬 양도 예상보다 훨씬 적었고, 수십억 광년 떨어진 퀘이스들의 자전축도 서로 같았다.
19.
신선로나 궁중 불고기를 시키면 같이 주는 계란물은 국물에 섞어서 익히는 용도가 아니라 고기를 살짝 담궈서 먹기 위해서다.
20.
프랑스 페리고르 지방의 송로버섯은 검정색이고 날 것 상태이거나 삶거나 구워도 향이 항상성을 지닌다.
이탈리아 알바 지방의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종류로 아이보리색이고 조리하면 향이 달아나므로 날 것으로만 먹는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모토분 지방의 중저가 송로와 이탈리아 알바의 초고가 송로는 편집증 수준의 미식가가 아닌 이상은 맛에서 극단적 차이는 느끼지 못한다.
유럽에서 생산되는 저가의 송로향 오일은 중국 윈난성의 싸구려 송로로 향을 우려낸 게 대부분이다.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서 그저 오일로 송로를 경험해본 소비자들은 송로의 맛을 휘발유향과 비슷하다고 평가하는데 실제 휘발유향과 매우 유사한 티오에테르라는 물질이 송로의 향을 결정 지으므로 그 표현은 올바르다 하겠다.
하지만 씹어서 먹는 송로 버섯의 맛은 썩은 버섯향, 희석시킨 식초맛, 식물이 썩어 퇴적된 흙의 맛을 골고루 지니고 있다.
21.
키스트와 카이스트는 츠쿠바 연구 단지를 본딴 것이다.
ibs 기초과학연구원을 만들 때의 기획서에는, 일본의 riken 이화학연구소, kek 고에너지가속기연구소, issp 고체물리연구소, jasri 고휘도광과학연구소 모델 중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따라 만들 수가 없어서 어중간하게 비슷한 거라도 해보자 해서 지어졌다.
22.
우리 몸에 섭취된 산소의 약 95프로 이상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전자와 결합하여 물로 환원되는 데 반하여, 2 내지 3프로의 산소는 불완전 환원으로 전자를 흡수하여 세포의 막을 파괴하는데 이를 산소유리기라고 한다.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면 체내에 유리기가 축적되어 수명이 짧아진다.
산화적 스트레스이므로 핵막을 녹여 세포 변형을 야기한다.
단순히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핵양체에도 접근이 가능하여 디엔에이의 이중결합을 분리시키고 세포 분열 횟수를 결정하는 말단소립 텔로미어를 직접 절단한다.
실제로 일주일 3회 이상 각 4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 사람들은 염기서열 분석상 예상수명보다 실제수명이 짧았다.
염기서열과 유전인자 분석의 정확도는 아주 높아서 예상수명의 오차 범위는 6년 이내이다.
23.
랍스터는 1년에 100그람 정도 성장한다.
수산시장에 나와있는 큰 랍스터는 대부분 우리보다 나이가 많다.
키워서 먹을 심산이면 빨리 시작해서 칠순잔치 쯤에 먹는 게 좋다.
갑각류들은 이론적으론 영원히 성장하면서 살 수 있지만 커질 수록 탈피하기가 많이 어려워지고 탈피 중에 잡아먹히는 경우도 많아진다.
24.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파네스는 말했다:
'현명한 자는 가슴이 넓고 피부색이 밝고 어께가 넓고 혀가 작고 엉덩이는 크고 자지는 작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세대의 젊은이들은 살색은 하얗고 어깨가 좁고 가슴도 좁고 혀가 크고 엉덩이는 작고 자지만 크고 허황된 말을 많이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상들의 자지가 작은 이유는 그리스와 로마의 스타일을 본받아왔기 때문이다.
25-1.
중세 유럽인들은 고양이를 마법이나 주술과 관련된 동물로 여기면서 학살했다.
그런데 이 고양이 학살로 인해 흑사병의 피해는 막심했고, 반면에 유대인들은 고양이를 죽이지 않고 많이 키웠기 때문에 피해를 훨씬 덜 입었던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역사 고증에서는 지중해 해안인 남유럽과 프랑스 남부에만 쥐가 있었기 때문에 흑사병을 쥐가 퍼트린 것으로 보기 어렵기도 하다.
25-2.
흑사병은 쥐가 퍼트리는 게 아닌 쥐벼룩이 원인인데, 쥐벼룩은 쥐뿐 아니라 고양이와 사람에게도 기생한다.
고양이를 길러도 흑사병이 덜 걸리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유대인들의 흑사병 사망자가 훨씬 적은 것은 사실 탈무드에서 몸의 청결을 대단히 강조했기 때문인데, 어쨌든 덜 죽었다는 이유가 유대인 탄압의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반면 유럽인들은 몸에 물을 묻히면 나쁜 기운이 들어와 병에 걸린다는 미신 때문에 일부러 씻지 않는 게 일반적이었다.
26.
느그들은 모두 숨은 재능을 갖고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숨은 재능이기 때문에 철저히 꽁꽁 숨어서 결코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27-1.
연금술은 실제로 가능해서 납에서 양성자 3개를 빼면 금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미 30년 전에 비스무트에서 양성자를 빼내어 금으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만들어낸 금은 일반 금보다 최소 1천배 비싸다.
미량의 비스무트를 금으로 변환시킬 때, 소형 입자가속기 사용료만 하더라도 시간당 500만원이 넘는데 그걸 몇 시간이고 돌려야 양성자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2.
희토류를 연금술로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희토류는 거의 모두 란탄족이라서 희토류를 만들어내려면 희토류가 필요하다.
28.
옛날에는 카메라 렌즈에 방사물질인 토륨을 바르면 색 표현이 우수해져서 실제로 토륨을 발라서 출시했다.
피폭 사건 이후로 단종되었다.
유리를 만들 때 토륨 산화물을 30% 정도 섞으면 굴절률은 높아지면서 분산은 낮아지기 때문에 얇고 가벼우면서 색수차가 적은 렌즈를 만들 수 있다.
29.
깐풍기와 유린기의 기는 닭이다.
30.
보통 여객기는 10킬로미터(35000피트) 상공에서 비행한다.
선내 사고로 기압이 강하하면 하이폭시아 저산소증으로 의식을 잃기까지의 시간은 보통 10초 안팎이며,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는 즉시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보통 10초 내에 산소마스크를 왜 써야 하는지 이유를 잊어버릴 정도로 판단력이 흐려진다.
따라서 가족과 함께 승선하여 감압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족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산소마스크를 잘 쓰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 게 좋다.
31.
피아노 페달 밟는 법은 딱히 정해진 이론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감이다.
페달은 그랜드기준 왼쪽, 가운데, 오른쪽 이렇게 3개의 페달들이 있다.
왼쪽은 우나 코르다라고 하는데 원래 해머가 현 3개를 치는 거면 건반이 조금씩 이동해서 줄 2개를 치도록 하는 것으로 업라이트에서는 해머가 현과 가까워져서 소리가 줄어들게 된다.
가운데 페달은 서스테누토인데 이건 왠만한 곡에서는 거의 안 쓰인다.
오른쪽은 서스테인이라고 소리를 울리게 해주고 가장 자주 쓰인다.
페달 밟는 방법은 연결페달, 트릴페달 등등이 있고 대부분 쓰는 게 연결페달이다.
연결페달을 밟는 법은 페달 밟은 상태로 손을 먼저 뗀 다음 다음 건반을 누르는 동시에 페달을 빠르게 뗐다가 밟는다.
그러나 글로는 설명이 힘드므로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32.
한국은 항쟁에 성공해서 직선제로 갔고,
중국은 북경대학살 때 탱크를 투입해서 죄다 죽였다.
중국인은 그때 다 죽었고 지금은 짱깨만 남아있다.
33.
1989년 가을, 동독 전역에서 민주화 시위가 이어졌다.
사회주의통일당의 총서기였던 귄터 샤보프스키는 민중을 진정시키기 위해 동맹국인 소련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소련 서기장인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브레즈네프 독트린을 폐기했던 인물이었던만큼 불간섭 의지를 고수하였고 샤보프스키는 마지막 방안으로 여행자유화를 회유책으로 발표하고자 휴가에서 복귀 직후 기자회견을 소집했다.
한 이탈리아 기자의 국경 폐쇄 시행 시점에 대한 질문에, 당 지도부 정책을 숙지하지 못했던 샤보프스키는 ‘즉각 시행’으로 대답했고 독일어에 서툴렀던 다른 이탈리아 기자는 단순한 여행자유화를 베를린 장벽 붕괴로 인지하고 본국에 긴급전보를 보냈다.
이 소식은 유럽 주요 국가들과 일본, 북미에도 즉각적으로 대서특필되어 동독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던 바로 그 날짜인 11월 9일부터 붕괴가 시작되었다.
오보 기사를 전달한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에르만 기자는 2008년 독일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34.
스코틀랜드인들은 온갖 영어의 악센트를 얼추 비슷하게 흉내를 낼 수 있고 다른 악센트의 영어 화자들 간에 통역이 가능하다.
반면 미국 동부 영어 화자들이 악센트를 가장 못알아듣는다.
35.
아주 미세한 바이러스의 세상을 인간은 1907년에 발견했다.
그래서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수도 없이 많이 죽여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이러스의 5대 천황이 모두 한집안 식구라는 것도 알게 됐다.
일본뇌염, 황열병, c형간염, 지카 그리고 뎅기열.
이 바이러스들은 모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의 혈액을 빨아서 침샘을 통해 전파시키는데 한 대에서 끝나는 반면 뎅기열은 태어난 새끼 모기도 바이러스를 지니고 태어난다.
이를 옮기는 매개인 모기를 유럽과 북미는 1950년대에 박멸시켰고 2차대전 직후부터 아열대와 열대 지방에서 뎅기열이 창궐했다.
뎅기열은 21세기 들어서면서 30배 증가했고, 70년대에 9개국에서만 나타나던 게 2015년에는 125개국에서 매년 3억9천만 명이 감염되어 1만5천 명이 죽는다.
또한 생산인구인 15세부터 45세의 젊은 인구만을 죽인다.
뎅기열 1형에는 몸이 항체를 만들어내지만 2, 3, 4형에는 항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36.
볼보 마크의 대각선은 안전벨트에서 딴 것이다.
안전벨트는 난기류에 비행기가 옆으로 쏠리거나 뒤집히는 것을 대비해서 처음 만들어졌다.
90년대 들어서기 전만 해도 자동차의 안전벨트는 옵션이었고, 그 이전에는 아예 없거나 골반만 가로지르는 이점식도 적지 않았다.
골반과 양가슴을 가로지르는 삼점식은 볼보에서 개발하였다.
돈을 버는 것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개발 직후에 특허 등록을 하지 않고 전세계에 무료로 기술 공개한다.
양가슴을 가로지르는 삼점식 안전벨트가 바로 볼보의 대각선 마크다.
37.
금은 지난 몇십년간 1000프로에 달하는 변동성을 가졌음에도 안전자산의 범주 내에서 화폐적 성격이 잘 적용되고 있다.
다만 금투자는 엔투자만큼 장기적이면서도 능동적이지 못하다.
근래에는 그레이 마켓 영역에 있는 탈법 마켓 사업 모델들이 코인에 연동된 자선 시장으로 우회 상당되고 있다.
38.
단백질 등의 유기물은 자연발생 될 수 있어도 미토콘드리아같은 세포 구성체인 유기체는 자연발생 되지 않는다.
유기체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은 누구도 간여하지 않는 공간에서 먼지나 고철이 일정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조립되어 집이나 비행기가 생겨날 확률과 근접하다.
창조론은 단순히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주창하는 신이 그저 만들어냈다 정도의 허섭한 이론이 아닌 해당 학자들이 정립한 깊고 폭 넓은 체계가 있는 학문이다.
39.
제주도 생산의 감귤의 94프로가 일본 품종이고,
주요 생산 감귤인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온주감귤 모두 일본 품종이다.
40-1.
루미놀은 혈액의 헤모글로빈, 즉 철분을 검출해내는 물질이다.
이 철분은 생리혈에도 코피에도 당연히 존재하고 이를 닦다가도, 종합영양제를 먹고 침을 뱉아도 나온다.
모든 가정집의 세면대를 세제를 박박 닦아도 루미놀을 뿌리면 파란색으로 떡칠되어 검출되는 수준이다.
혈흔을 지우고자 한다면 휘발유나 유화에 사용하는 솔벤트 등의 기름으로 닦으면 루미놀 반응을 피할 수 있다.
돌이나 금속에 묻은 혈흔은 토치로 지운다.
휘발유를 뿌리고 불까지 붙이면 더 완벽하다.
다만 폐쇄된 공간에서는 유증기가 부유하므로 그 공간 안에서 직접 불붙이는 게 좋다.
40-2.
다만 혈흔부터 디엔에이와 헤모글로빈마저도 싹 지운다 하더라도 루미놀의 흔적과 형태를 통해 혈흔이 튄 방사 방향으로도 흉기의 종류와 어느 각도에서 찔렸고 어느 부위의 어느 혈관이 관통 당했는지까지도 분석할 수 있다.
이 간접증거로 범인을 처벌한 적이 있고 이 자체로서 충분한 직접증거로 준해서 판단할 수 있다.
40-3.
공공의 적 등에 나오는 밀가루를 뿌리는 행위는 루미놀 반응 회피가 아닌 사망시각 혼란용이다.
41-1.
일본에서는 파이슬래시 혹은 파이스라라는 패션 트렌드가 오랜 기간 유행 중이다.
크로스백을 메고 양가슴골 사이에 가방 끈을 두어 가슴 볼륨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파이는 일어에서 가슴을 의미하는 옵파이에서 나왔다.
41-2.
파이즈리는 판 위에 소금을 뿌려두고 오이나 가지 등을 굴린다는 이타즈리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젖치기라는 의미다.
42.
중국은 지역별로 민어, 샹어, 광동어, 간어, 커쟈어, 객가어 등을 쓰느라 언어가 달라서 타지방 사람끼리 만나면 심지어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절강성 안에서조차 오어에 사투리가 존재한다.
상해는 여전히 오어를 쓰고 북경은 보통화를 쓰는데 사천은 보통화와 50프로만의 유사성을 갖고 있다.
옛 중국은 장군이 될 수 있는 자격 중 하나로, 여러 지방에서 모인 군졸들에게 각 지방 언어로 진격 앞으로를 명령할 수 있어야 했다.
43.
해수면 10센치 아래로는 태양빛이 80프로만 통과한다.
100미터 깊이에서는 20만분의 1만 통과한다.
사람 눈에는 80미터 아래로는 아무 것도 안 보인다.
44-1.
빛에도 운동량이 존재한다.
sd카드만한 면적에 가하는 힘이 0.000000001파운드로 1킬로그램의 20억분의 1이다.
질량과 무게는 다르지만 이해하기 쉽게 질량으로 표현하자면 1킬로그람은 9.8뉴턴 정도다.
햇볕이 쨍쨍한 날 605 제곱킬로미터 면적의 서울이 받는 힘은 140킬로그람(140*9.8n)이다.
44-2.
지구 대기나 지구 자기장이 없는 먼 우주로 나가면 이 영향이 훨씬 커지게 되는데 지구에서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은 이 영향을 감안하지 않으면 진로에서 1000킬로미터나 벗어나게 된다.
물론 우주 탐사에는 이런 계산까지도 다 포함된다.
혜성의 꼬리가 날아가는 방향과 무관하게 항상 태양 바깥쪽으로 향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인간이 만든 우주돛단배도 빛을 바람처럼 활용하여 우주를 항행 중이다.
45.
예수가 죽던 33살 당시 제자들의 나이는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초반, 베드로는 예수와 동갑이거나 한 살에서 여덟 살 어린 것으로도 추정한다.
바르톨로메오는 예수보다 나이가 많았던 것으로 본다.
46.
청중이 불특정다수면 강연,
공통된 목적으로 들으면 강의.
47.
주로 백인처럼 홍채 색이 옅은 경우 광선혐기증 민감도가 높다.
자외선에 동일한 조건으로 선글라스 없이 노출된 경우 각막염, 백내장, 황반변성은 백인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동아시아인들은 조도가 낮은 실내에서도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구가 백인처럼 빛에 민감해서가 아닌 멋내기 목적이 크기 때문이다.
48.
칸트와 니체의 후손들은 깊은 사색과 고뇌를 통해 성매매를 합법화시켰다.
49-1.
프리츠 하버는 최초로 질소와 수소로 암모니아 합성법을 개발하여 공기로 빵을 창조했다.
당시 식량 생산량을 추월한 인구증가량을 단 2년 만에 2배 이상 역추월시킨 화학자다.
질산과 암모니아를 중합반응하여 얻어내는 게 질산암모늄이고 이게 질소비료다.
프리츠 하버가 암모니아 합성법을 개발하기 전에는 자연적 비료를 이용해서 농업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대표적으로 퇴비와 구아노 같은 비료들은 생산량에 한계가 있고 세계가 산업화되고 인구도 늘면서 식량생산량 부족에 봉착했다.
프리츠 하버의 암모니아 합성법이 개발되면서 저렴하게 암모니아를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서 질산암모늄이라는 효율성이 극히 높은 비료 또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식량생산에는 지력 소모와 상관없이 산성화된 토양을 쉽게 중화시켜 생산량이 늘 수 있었고 그 결과 식량부족으로 인한 기아가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었다.
세계적 기아가 거의 해결된 지금은 세계 극빈층이 10프로 즈음에서 머물고 있다.
49-2.
질소를 사용했던 프리츠 하버는 이후 염소를 활용했다.
당시 독일에는 화학염료 공장이 넘쳐났고 염소는 산처럼 쌓여있었다.
1899년 헤이그 국제조약에서는, 독가스를 포탄이나 폭탄에 넣어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맹점이 있었다.
독가스 자체를 써서는 안 된다는 내용은 아니었으므로 하버는 독가스를 가스통에 호스를 연결해서 방출하자고 제의했다.
독일은 2차 이프르 전투에서 168톤의 가스통을 최전방 6킬로미터 지점까지 옮기고 6천 개의 밸브를 개방했다.
염소를 마시면 허파꽈리 점막의 물기와 반응하여 염산이 되어 체액을 만들어내고 폐를 채우며 익사하게 된다.
독일군은 프랑스 진영 4킬로미터를 걸어서 입성했다.
49-3.
연합군은 면포에 오줌을 적신 최초의 원시 방독면을 만들었고, 염소 가스에 대응하기 위해 무색무취의 포스겐 가스를 전장에 사용했다.
하버는 헤이그 조약을 위반하고 베르됭 지역에서 처음 독가스 포탄 11만6천 발을 쏘았고 이 포탄은 사전에 프랑스군 방독면을 분석하여 무력화할 것을 고려하여 만들어졌었다.
프랑스군 방독면의 여과장치는 무력화됐고 정화통이 모두 막혀버렸다.
하버는 나중에 새로운 독가스 제조 공식으로 겨자가스를 만들어냈고 3차 이프르 전투에서 5만 발의 폭탄을 퍼부었다.
미군은 1차대전에 참전하자마자 3차 이프르 전투에서 7만 명을 잃었다.
독일의 독가스 사용은 히틀러에 의해 금지되었고 2차대전에서는 더이상 쓰이지 않았다.
히틀러 본인부터가 1차대전 때 겨자가스로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50.
꿀벌의 개체수는 정상으로 돌아온지 몇 년 되었다.
감소 당시 원인을 몰라서 다음에 다시 큰 규모 감소가 있을 때 대비책이 여전히 없는 게 문제다.
꿀벌이 자기 집을 못찾고 헤매다가 결국 굶어서 숨지는 게 감소의 이유였는데, 정작 태양풍 때문인지, 미세 자기장 변동 때문인지, 온난화나 간빙기 돌입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그 원인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남반구 대서양에서 새로운 자기장 형성됐고 자성이 역전된 상태라 n극이 남극을 향한다는 등의 정보가 확인된 시기와 대충 겹치기 때문이 자기장 문제를 거론하는 학자 수가 좀 더 많다.
51.
짐승이랑 침대에 같이 자는 애들은 조상대대로 마굿간에서 짐승새끼들이랑 자던 게 유전자에 각인돼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몸에 문신 새기는 애들도 비슷한 경우인데, 조상 대대로 몸에 낙인 찍던 부류라서 다들 운명의 제자리로 찾아가는 것이다.
핏줄은 어쩔 수가 없다.
52.
광서 옥림 개고기 축제 때 하루에 소비하는 개고기 양이 우리나라 1년치 소비량보다도 많다.
그러나 전세계가 개고기 하면 한국만 걸고 넘어지는 이유는 중국은 애초에 사람이 아니라서 그려러니 하는 것이다.
53.
큐알 코드는 일본의 덴소가 발명한 2차원 코드다.
54.
개고양이 손톱 깎이다가 소리지르고 물거나 할퀴는 애들 있는데 그럴 때 콧잔등이나 뒷통수룰 세게 때리면 조용해진다.
다만 어느 정도만 세게 때려야지 힘조절 잘 못해서 머리 부서지고 뇌수 나온 적이 있다.
55.
고양이 고기 맛은 토끼나 닭과 비슷하다.
뜨거운 물 부어서 털 뽑고 다 조리하고나면 별로 먹을 게 많진 않다.
뜨거운 물을 부을 땐 닭장같은 곳에 가둬두고 산채로 붓는 게 좋다.
지랄발광하면서 털이 왕창 뽑히기 때문에 손이 아무래도 덜 간다.
56.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동으로 스턱스넷 악성코드를 만들어서 이란 우라늄 농축시설 망가트린 적이 있다.
그리고 잠금 설정된 아이폰의 보안을 완전 무효화하는 업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에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국토안보부에 기술을 일부 제공하고 미국은 영연방 국가들과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과 양방향 기술동맹하여 태평양 사령부와 일본 본토에도 시설을 두고 전세계 대상의 도감청 시설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도감청이 가능한 확률은 목표가 지정되면 88.7%로, 말 그대로 대상국은 빤쓰 내지는 양말 정도만 남기고 벌거벗겨진 것과 다름 없다.
57.
백혈구는 정신병자라서 인체에 무해한 것들도, 때에 따라 이로운 것도 공격한다.
58.
캐나다 여자는 ghosting, 즉 잠수타기 세계 챔피언이다.
한국인들의 연애 중 밀당과 같은 행위인데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정도가 심해진다.
59.
수컷 하마는 새끼가 딸린 암컷 하마를 보면 새끼를 입으로 갈기갈기 찢어죽인다.
수컷 얼룩말은 자기가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면 기존 우두머리 배우자의 새끼를 체중으로 눌러 익사시킨다
암컷은 새끼가 잇으면 교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컷을 교미를 하기 위해서 새기를 죽이는 것이다.
새끼가 없어진 암컷은 자신의 새끼를 죽인 수컷에 굴복하고 교미를 하게 된다.
60.
일본은 스페인과 포르투갈로부터 조총을 제공 받고 포교를 허용했다.
종교 탄압을 시작할 무렵에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모든 조총 총량의 10배 이상을 일본 혼자서 생산했고, 조총의 품질은 독일산보다 우수했다.
수백 년 후 태평양 전쟁 때의 일본은 세계최초로 제로센 전투기 꼬리날개에 탄소섬유까지 사용할 정도였다.
61.
헬기는 완전 착륙 전까지 가까이 다가가면 안된다.
바람에 기울어지면 프로펠러에 머가리 갈린다.
62.
비행학교 등에서 집계되는 헬기와 고정익기 조종 평가 점수는 각각 서유럽인과 북유럽인의 평균 점수가 월등히 높고 동아시아와 남아시아가 극히 낮다.
이는 인종별 동체시력과 순간집중력,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 터널 현상의 발생 빈도와 아주 밀접하다.
63.
몬트리올 의정서는 1987년 체결되었고 중국도 포함되었었다.
이 의정서대로라면 중국은 2010년부터 프레온 가스 생산이 전면 금지되는 것이지만 최근 몇 년간 매년마다 중국에서 7천톤의 프레온 가스를 방출하며 의정서를 위반하였다.
오존층의 구멍은 2016년에 15년에 걸쳐 400만 제곱킬로미터가 복구된 것이 확인되었고, 중국이 대량의 프레온을 방출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추정되는 2007년부터도 지속적으로 복구되어왔다.
최근에는 상승하는 평균온도 때문에 오존이 성층권까지 올라가서 성층권에서 오존층 회복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64.
차에 탑승한 채로 차가 물에 수장됐을 때 문이 안열리고 창문도 내려가지 않는다면 헤드레스트를 뽑아서 쇳대 끝 부분을 고무로 덧대안 창문틀에 꽂아넣고 몸 쪽으로 당긴다.
헤드레스트를 빼는 방법을 모르거나 안 빠지는 일체형 버킷시트라면 그냥 익사하면 된다.
65-1.
독개구리 등이 지닌 poison은 피부로 스며들 수 있고 소화가 된다 하더라도 식도에서부터 체내로 흡수된다.
뱀독 종류인 venom은 피부로 흡수되지 않아서 혈관에 주입되는 게 아니라면 상관 없기 때문에 차력사들이 뱀독을 마시기도 한다.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간혹 뱀 중에도 poison을 가지거나, 개구리 중에도 venom을 가진 종류도 있다.
따라서 독버섯의 독은 poison인데 양송이와 표고도 동물에 해가 없는 수준의 미량의 독을 지닌다.
독도 동물마다 작용이 달라서 탈목이버섯은 인간에게 전혀 지장 없으나 쥐에게는 95프로의 치사율을 보인다.
65-2.
toxin은 생물체가 몸에 지닌 독이다.
toxic은 독극물이라는 의미로 poison과 venom과 toxin을 모두 포함한다.
venomous poison이라는 표현은 알아서 해석해라.
66.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가 삼성, 2위가 엘지다.
이 디스플레이 편광필름에 사용되는 pva라는 필름은 오직 일본 쿠라레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지고 공급되어진다.
2008년부터 삼성이 쿠라레이 몰래 디스플레이용 pva 필름을 만들려다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결국 포기한다.
여전히 쿠라레이 것을 사용하고 있다.
67.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소 중 가장 작은 종류인 세슘원자는 1초에 91억 92,631,770번 진동하고, 영국은 이를 표준 ‘1초’로 지정했다.
이 세슘원자시계는 일억 년에 한 번 1초의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68.
방사성 원소가 그렇듯 우라늄도 매우 불안정하다.
이 우라늄은 스스로 안정되기 위해서 먼저 수십억 년에 걸쳐서 토륨으로 바뀌는데 토륨은 우라늄보다 훨씬 더 불안정하여 프로트악티늄으로 바뀐다.
이 프로트악티늄은 1분만에 다른 원소로 바뀌는데 원소가 10번의 핵변환을 더 겪다가 붕괴사슬의 종점에 도착하여 안정적인 납 원자로 바뀐다.
납은 영원히 그대로 남는다.
이 납은 원자핵이 아주 커서 에너지나 입자가 잘 투과하지 못하므로 방사선 차폐용으로 방공호에 흔히 쓴다.
69.
한국의 비둘기 수는 사실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90년대 남산출입구에 롤라스케이트를 타러 가면 날아다니는 비둘기들로 인해 하늘에 빛이 땅에 닿지 못하고, 걸어다니는 비둘기들로 인해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이따금씩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비둘기 떼에 인간도 떠밀려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일도 있었다.
70.
스페인에선 천주교가 우파다.
혹자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은 좌파가 될 수 없다고 하지만, 스페인의 우파 천주교는 한국의 좌파 천주교보다 머리가 나쁘다.
71-1.
알콜의 80프로는 aldh2 효소에 의해 해독이 이루어지고, 나머지 20프로는 meos라는 기억효소가 담당한다.
술을 자주 마시면 meos가 일시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여 주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2주 정도 단주하면 이 기억효소는 사라진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다가 온몸에 불긋한 술독이 오르기도 하고, 나중에는 춥고 심박수도 급증하며 이명이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개기름이 많이 분비되는 동양인 피부 특성을 특징 삼아 일련의 현상을 asian glow라고 한다.
aldh2 효소활성이 가장 강하고 안정적이며 정상적인 활성을 띄는 nn형 유전자를 동양인이 가장 적게 지니기 때문에 동양인에서 특히 상기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동양인은 56프로만 지닌 반면 흑인과 황인은 100프로에 가깝게 지닌다.
71-2.
nn형 유전자를 지니지 않은 것은 일종의 유전자 고장이나 선천적 결함인데, 이 고장난 효소의 구조를 보완할 alda1이라는 물질이 현재 임상시험 중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효소를 고치지 않고 에탄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생성하는 효소 자체를 막는 포메피졸을 주성분으로 삼는 안티졸이라는 인젝션의 사용이다.
이 약은 술을 마시고 사경을 헤매는, 정말 죽을 지경인 사람들을 위해 해독제로 쓰이는데 경구제가 현재 2단계 임상시험 중이므로 조만간 시중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72.
요즘에는 전쟁 후유증의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전쟁통에 인구가 10% 줄면 종전 후에는 반발작용으로 인해 20%가 증가한다.
인구 감소를 위해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이제 효용성이 떨어지므로 미세먼지처럼 사람 병신 만들어서 수명을 줄이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73.
침팬치들 중에는 정신병자가 많다.
70년대에 침스키라는 침팬지는 태어난 직후부터 인간이 맡아서 인간 아기와 같은 보살핌 하에 성장하고 나중에는 7살 수준으로 수화 구사가 가능했다.
어느 날은 연구원의 얼굴을 개박살내고 진정된 뒤에는 수화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죽어’를 반복했다.
야생성 발현으로 인간이 키울 수 없자 동물원으로 보냈으나 우울증을 보였고, 한 사육사는 7년 뒤 침스키를 방생형 목장으로 보냈다.
1년 뒤 찾아간 사육사는 침스키에게 공격을 당했고 침스키는 사육사에게 ‘날 버렸어’라는 수화를 반복.
침스키는 침팬지 평균수명의 50살의 절반 수준인 27살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죽었다.
74.
아이폰 뮤직 앱 세팅의 late night는 음량을 변화시키는 게 아닌 음압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원래 볼륨이 높고 시끄러운 곡은 강한 비트가 작아져 전체적으로 볼륨이 낮아지는 것처럼 들리게 되는 반면 잔잔하고 조용한 곡은 큰 효과를 보게 된다.
라우드니스와는 그래프 곡선이 다르다.
75.
황인과 흑인은 페오멜라닌보다 흑색 유멜라닌 비율이 높고 백인은 페오멜라닌 비율이 더 높다.
페오멜라닌은 홍적색 계열로 피부색과 모발색을 더 옅게 보이게 한다.
빛에 바래는 성질이 있어서 갈색 계열의 모발의 경우 자란지 오래 될 수록 옅어진다.
자외선에 반응하여 위험도가 가장 높은 발암물질로 합성되므로 백인에서 흑색종 발병률이 높다.
76.
사람은 하루에 1만리터의 기화공기를 흡입한다.
마신 공기 중에는 20프로의 기화산소가 포함되어 있고 이중에서 5프로만을 체내에 흡수시키므로 하루 평균 500리터의 산소를 마시는 셈이다.
이를 액체산소로 압축시키면 626그람이다.
77-1.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많은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에는 섭씨 100도 이상에서 24시간 이상을 쪄내서 만드는 룩 브라우트라는 빵이 있다.
최근에는 섭씨 100도의 물이 하루에도 수십 번 솟아오르는 화산 지역에서 그 빵을 연료비 한 푼 들이지 않고 쪄내고 있다.
유럽의 빵들이 대체로 호밀이 많이 들어가겠지만 룩 브라우트는 훨씬 많이 들어가서 천둥빵이라고 더 많이 불린다.
천둥처럼 방구를 많이 뀌게 되기 때문이다.
77-2.
빵은 국수나 여타 밀가루 음식보다 5분의 1정도의 물만 사용한다.
구웠을 때 부풀지 않는 빵은 물이 부족한 사막을 횡단하던 사막부족인 베르베르족이 만든 게 시초였던 것으로 본다.
부푸는 빵은 고대 이집트가 시초인데 지금도 이집트는 연간 일인당 200키로그람 이상을 소비하는 세계 최대 빵 소비국이다.
78-1.
만년필 촉(닙)의 95프로가 오픈닙이고 4프로가 저가에 쓰이는 후디드닙, 나머지 1프로가 이것 저것 있다.
폭은 펠리칸 기준에서 ef, f, m, b, bb, om, ob, obb가 있고 ef가 가장 얇으며 보통 필기용, 세필용으로 쓰고, obb가 가장 굵고 서명용으로 보통 쓴다.
그리고 금촉이라 해봐야 거의 절대적으로 도금이고, 24k는 물러서 쓸 수 없고 아무리 함량이 높아봐야 18k다.
중요한 건 금이건 스댕이건 티타늄이건 절대로 만년필은 떨어트리먄 안 된다.
만년필은 떨어트리면 바로 죽어버린다.
78-2.
아무리 좋은 일제 필기구가 있다 하더라도 주로 필기용으로 많이 팔리는 펠리칸의 필기감은 따라갈 수 없다.
100불 초반대의 제품이 300불 넘어가는 필기구 이상의 성능과 내구성을 보여준다.
서명용 만년필은 어차피 사치품 영역이라 다비도프나 몽블랑보다 더 비싼 듀퐁이나 몬테그라파조차도 필요 없이 몽블랑이 갑이다.
79.
오줌 싼 뒤 요도에 남은 오줌을 빼는 방법은 털거나 요도를 쥐어짜는 것보다 한 손으로 두 부랄을 살며시 들어올려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80.
시가는 반드시 스페인산 삼나무로 만든 휴미더에 넣고 휴미더 내부 온도를 17도 안팎, 습도를 68프로 안팎으로 유지해야한다.
요즘에는 캡을 커터로 자르는 방식보다 펀치로 뚫는 방식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
지포 라이터는 기름 냄새로 시가 맛 전체를 망치므로 절대로 써서는 안 된다.
보통 가장 많이 팔리는 길이 5인치에 링게이지 평균 43짜리 코로나 사이즈 정도면 30분 정도를 피울 수 있다.
넌큐번 시가 중에서는 다비도프가 가장 가치 없고 맛 없는 시가다.
81.
스페인의 잡탕밥인 빠에야에 쓰이는 사프란(꽃의 암술)과 후추는 한때 같은 무게 대비 금값보다 더 비쌌던 적이 있다.
후추 한 줌으로 저택을 살 수 있었고 육두구가 쓰인 고기요리의 육즙은 조랑말 한 마리 값과 맞먹었다.
후추나무는 건기가 끝나면 한 그루당 많게는 6키로그람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수확 후 끓여서 양지에서 건조하고 검정색이 된 마른 열매를 빻거나 통후추로 유통된다.
사프란은 15키로그람의 꽃을 따서 1키로그람의 빨간 암술을 골라낸다.
지금까지도 비싸서 가격은 1키로그람당 천만원 정도다.
82-1.
광자의 이중슬릿 실험에서는, 광자를 발사해서 조그만 틈새를 통과하는 걸 관측자가 관측을 하면 입자의 움직임을 보이고 관측을 하지 않으면 파동의 형식으로 움직인다.
즉, 관측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서 광자가 파동이냐 입자이냐를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이것만으로는 뭔가 미친 소리 같지만, 관측이라는 행위 자체가 입자의 운동에 어떤 영향을 줘서 파동이 붕괴했다고 퉁치면 그렇게 까지 이상하진 않을 것 같다.
1978년, 존 휠러라는 박사는, 전자가 슬릿을 통과하고 난 후 어느 슬릿을 통과했는지 확인을 하면 스크린의 영상이 입자의 모습을 가지고, 확인하지 않으면 파동으로 나타날 것이라 주장했다.
슬릿을 통과한 뒤에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슬릿 통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지만 어느 슬릿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지나고 난 뒤에라도 확인하면 입자이고 그렇지 않으면 파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82-2.
그리고 1982년, 마를란 스컬리 박사와 카이 드륄 박사는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양자지우개'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다.
실험의 개요는 '지나가는 광자에 꼬리표를 달아주는 장치(꼬리표 부착기)'를 두 개의 슬릿 바로 앞에 각각 설치한다.
그러면 광자가 스크린에 도달한 후 꼬리표를 확인하여 그 광자가 어떤 슬릿을 통과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령, 광자가 b를 통과했다면 b꼬리표, c를 통과했다면 c꼬리표.
‘광자에 어떻게 꼬리표를 달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슬릿을 통과하는 광자의 스핀 축이 어떤 측정 방향을 향하도록 만들어 주는 장비를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입자가 도달한 위치 뿐만 아니라 스핀까지도 측정할 수 있는 고급형 스크린을 사용한다면 '어떤' 광자가 '어떤' 슬릿을 통과했는지 판별할 수 있다.
어쨌든 꼬리표를 부착한 이중슬릿 실험의 결과는 광자가 입자의 형태로 나타났다.
꼬리표로 광자가 지나간 과거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자가 스크린에 닿기 직전에 표시를 제거했을 때에는 놀랍게도 파동의 성질이 나타났다.
즉, 엄연히 존재했던 과거를 없애버린 것이다.
이는 양자역학에서 미래가 과거를 결정한 중대한 사건이었다.
82-3.
만일 꼬리표 부착기가 아닌 '광자감지기'를 슬릿 앞에 설치했다면 광자는 감지기를 지나는 순간부터 파동성을 완전히 포기하고 입자처럼 행동할 것이며, 이렇게 결정된 광자의 정체성은 미래에 어떤 후속조치를 취한다 해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감지기가 아닌 꼬리표 부착기를 사용했다면 사정은 크게 달라진다.
82-4.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충격적인 실험이 아직 남아 있다.
양자지우개 실험을 조금 변형시키면 기존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놀라운 결과가 얻어진다.
한 반사경을 설치한다.
이는 빛을 반 정도는 통과시키므로 빛은 직진하여 1번 거울(검출기)에 도달할 수도 있고, 반 정도는 굴절시켜 반사하기도 하므로 빛은 굴절되어 2번 거울(검출기)에 도달할 수도 있다.
즉, 반반의 확률을 지닌 반사경을 설치해두고 광자 한 톨을 쏘면 그대로 직진하여 통과하거나 또는 굴절되고 반사되는 양자선택이 일어난다.
그런데 광자는 직진하여 1번 거울에만 도달했고 단일 광자만 검출됐다.
바로 빛의 파동의 성질로 인해 간섭을 일으켜서 2번 거울에서 위상이 상쇄되어 없어지고 1번 거울에서 파동이 합쳐져 광입자가 됐다는 의미이다.
나중에 일어난 일이 빛이 파동으로 왔는지 입자로 왔는지 이미 지난 일을 결정해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무서운 점은, 이 실험을 예를 들어 50광년 크기의 실험실에서 진행한다면 50년 앞선 미래이자 동시에 현재에서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83.
모든 문제는 폭력과 살인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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