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터박사의 살인사관학교/악몽자랑

나는 한 학교에 누군지 전혀 모르는 년놈들 수십여 명과 한 반에 같이 있었다. 꿈 속에서 그들은 급우로 설정된 듯 했다. 교실 밖에는 공 형태로 팩맨과 형태가 비슷한, 그러나 매우 흉칙하고 커다란 괴물이 학생들을 하나씩 잡아 먹고 있었다. 교실 문 입구보다 몸뚱이가 커서 들어오진 못 하고 있었지만 금방이라도 들어올 것 같은 태새로 학생들을 위협했다. 우리는 입구와 가장 먼 교실에 있었고 입구까지 가기 위해 한 가지 약속을 정했다. 그룹별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최종적으로 가위바위보에 진 한 명이 괴물의 먹이로 희생되고, 괴물이 그 아이를 먹느라 신경을 팔고 있을 때 나머지 전원은 바로 옆 교실로 옮겨가자는 약속이었다. 이상하게도 우리 교실부터 입구까지는 아득히 멀었고 교실도 무수히 많았다. 그렇게 거의 모두..
넣기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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