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던 어느 날, 저는 터벅 터벅 터벅 걸으면서 빗길을 걸으며 걷고 있었습니다.
문득 고양이 소리가 나길래 바라보며 바라보니 아주 작은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차 밑바닥에서 기어나오면서 기어나와 저에게 애교를 부리며 부리다가 제 발등에 앉으면서 앉았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발로 찼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는군요.
왜인지 그날이 떠올라 괜히 센치해집니다.
오늘 저와 함께 비 내리는 소격동 거리를 걸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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